실적부진 카페베네, 사모펀드로 주인 바뀌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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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개선 위해… 김선권 지분 7%로

최근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카페베네가 사모펀드에 넘어갔다. 카페베네는 자사의 최대주주가 김선권 회장에서 국내 사모펀드인 케이쓰리에쿼티파트너스의 케이쓰리제오호(K3제5호)로 바뀌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K3제5호가 보유하고 있던 전환상환우선주 149만1300주를 전량 보통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주의 주당 발행가액은 1만5000원이며 이번 전환으로 액면가 500원의 보통주 4473만9000주가 시장에 풀리게 된다. 금액으로는 223억6950만 원에 해당한다.

보통주 전환으로 K3제5호는 84.2%의 지분을 갖게 됐으며 김선권 회장의 지분은 49.5%에서 7.3%로 낮아졌다. 사실상 카페베네의 주인이 바뀐 셈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전환으로 카페베네 부채 비율이 865%에서 300% 이하로 낮아져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카페베네#실적부진#사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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