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Life]신한금융투자, 시장 변동성 큰 요즘 일반인 대상 사모펀드 인기

  • 동아일보

올해 초 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이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가 주목받고 있다. 원래 사모펀드는 법인이나 고액 자산가 등 소수를 대상으로 거액을 모아 운용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인의 목돈을 유치하기 위해 가입 문턱을 낮춘 사모펀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공모펀드는 특정 종목에 자산을 10% 넘게 투자할 수 없고 투자자에게 주기적으로 운용 보고서를 제공해야 한다. 시중은행이나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펀드 대부분이 공모펀드다. 이와 달리 사모펀드는 투자 대상과 비율에 제한이 없다. 펀드 규모도 1000억 원 정도로 크지 않다. 소규모로 운용돼 요즘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큰 시기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약 6000억 원어치의 사모펀드를 팔았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사모펀드는 한국형 헤지펀드, 공모주하이일드, 메자닌,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부동산펀드 등 다양하다. 안다크루즈헤지펀드(연초 이후 10.8%), 타임폴리오사모펀드(연초 이후 32.3%) 등 수익률도 우수하다. 사모펀드는 공모펀드와 달리 수익금의 약 10%를 성과보수로 받는다. 펀드 매니저들은 성과보수를 받기 위해 수익률 관리에 더 집중할 수밖에 없다.

신한금융투자의 대표적인 사모펀드인 안다자산운용헤지펀드는 기존 롱숏전략 위주에서 벗어나 멀티 스트래티지(Multi strategy)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주 등에 투자해 꾸준히 수익률을 내고 있다.

사모펀드 시장은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헤지펀드의 최저 가입금액이 1억 원대로 낮아졌고,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금융사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오해영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장은 “신한금융투자는 펀드선정위원회를 통해 엄선된 펀드만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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