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융합 ‘창조마을’, 전국 각지로 퍼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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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세종혁신센터 3곳 조성

정보통신기술(ICT)이 적용된 ‘창조마을’이 전국 각지로 확대된다.

SK텔레콤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강원 평창군 계촌마을과 경북 문경시 오미자권역, 전남 강진군 녹향월촌 등 3곳에 ICT를 융합한 창조마을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SK텔레콤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창조마을 실증사업’에 참여한 성과다.

계촌마을에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농산물과 가공품의 무인 판매를 지원하는 무인판매시스템이 도입됐다. 마을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을 바로 구매하거나 택배로 발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농산물 보관용 저온창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도 구축됐다.

국내 최대 오미자 주산지인 오미자권역엔 자동 또는 원격으로 물을 공급하는 노지형 스마트팜이 설치됐다. 특히 오미자 수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서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리 알람과 서리 방지 송풍기 원격제어시스템도 만들었다. 차 재배지이자 관광지로 유명한 강진 녹향월촌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마을관광안내시스템’을 적용했다. 비컨(Beacon·블루투스 기반 위치정보)을 활용해 마을 소개 및 주요 관광지 정보를 관광객의 스마트폰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증사업과 세종시 연동면에 조성된 세종 창조마을의 성과를 종합해 내년부터 창조마을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를 위해 전국 지자체 마을들을 대상으로 ‘창조마을 ICT 무료 컨설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ict#창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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