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엔 전세난 더 심해진다? 주목할 만한 분양 단지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13시 21분


코멘트
주택담보대출 조건이 더 깐깐해지는 새해에는 전세난이 올해보다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중 대출금리가 올라 집 사길 포기하고 전세로 눌러 앉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이 70%를 넘는 곳은 성북구(83%), 관악구(80%), 동대문·중랑구(79%), 동작·구로·강북·성동구(78%) 등 19곳이었다. 경기 및 인천에서는 경기 군포시(82%), 평택시(70%) 등 30개 지역의 전세가율이 70%를 웃돌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에 전세가율이 70% 이상인 지역의 분양 단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전세가율이 79%인 서울 동대문구의 휘경동에서는 ‘휘경 SK뷰’가 23일 1순위 청약을 시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에 전용면적 59~100㎡ 900채로 구성된다. 단지 동쪽에 중랑천이, 남쪽에 배봉산 공원이 있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도 가까운 편이다. 주변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이마트 이문점, 홈플러스 면목점 등 판매시설과 삼육의료원, 경희대병원 등 의료시설이 있다.

경기 고양시(전세가율 78%)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일산동구 중산동 일산3구역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2층 12개 동에 전용 59~98㎡ 1802채로 구성된다. 경의중앙선 풍산역과 가깝고 서울외곽고속도로 고양 나들목을 이용하기 좋다.

경기 용인시(전세가율 78%)에서는 우방건설산업이 ‘용인 기흥 우방 아이유쉘’을 분양하고 있다. 기흥구 신갈동에 선보일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에 전용 59㎡, 74㎡ 400채로 선보인다. 단지 근처에 있는 분당·에버라인선 환승역인 기흥역을 통해 경기 수원시, 성남시 분당구 등에 약 2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가까워 서울과 다른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경기 화성시(전세가율 76%)에서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10개 동에 전용 74㎡, 84㎡ 913채가 공급된다. 이 단지는 무봉산 자락에 자리 잡는 데다 주변에 근린공원 2곳이 있어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내년 초 개통될 고속철도(KTX) 동탄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 나들목도 가까운 편이다.

경기 시흥시(전세가율 74%)의 목감지구에서는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가 공급되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5층 5개 동에 전용 102㎡, 119㎡ 415채로 구성된다. KTX 광명역과 그 주변의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까지 차로 10분가량이면 닿을 수 있다.

경기 평택시(전세가율 70%)에서는 1월 현대산업개발이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에 전용면적 75~103㎡ 585채로 구성된다. 이 단지에서 차량으로 5분 안팎의 거리에 평택시청, 뉴코아아울렛, 롯데마트, AK플라자 등이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