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GLE & GLC, 수입 SUV 시장 흔들 강한 녀석들이 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2월 16일 05시 45분


GLE는 BMW X5, 아우디 Q7 등과 경쟁하게 될 대형 SUV다. 에어매틱 에어서스펜션을 통해 도심 주행에서는 세단 수준의 안락한 승차감을, 오프로드에서는 극강의 험로 주파 능력을 발휘한다.(위쪽)-GLC는 이전 모델보다 더 커진 실내 공간과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는 극강의 오프로드 및 스포츠 주행 능력을 갖췄다. 공기저항계수 0.31을 자랑하는 인텔리전트 경량 디자인도 매력 포인트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GLE는 BMW X5, 아우디 Q7 등과 경쟁하게 될 대형 SUV다. 에어매틱 에어서스펜션을 통해 도심 주행에서는 세단 수준의 안락한 승차감을, 오프로드에서는 극강의 험로 주파 능력을 발휘한다.(위쪽)-GLC는 이전 모델보다 더 커진 실내 공간과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는 극강의 오프로드 및 스포츠 주행 능력을 갖췄다. 공기저항계수 0.31을 자랑하는 인텔리전트 경량 디자인도 매력 포인트다.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 벤츠 중·대형 SUV 2종 내년 1월 출시

메르세데스-벤츠가 SUV 라인업을 강화 및 재정비 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늘고 있는 SUV 시장 평정에 나선다. ‘ML’과 ‘GL’을 혼재해 사용하던 SUV 차량 이름은 ‘GL’로 통일하고 마지막 글자에 GLA, GLC, GLE, GLS 등 차급을 나타내는 알파벳을 사용해 알기 쉽게 정리했다. 차급도 소형, 중형, 대형은 물론 럭셔리 쿠페와 오프로더 모델까지 6개 모델로 확대 출시(표 참조)한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선보인 새로운 SUV 라인업 중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가 가장 큰 모델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대형 SUV ‘GLE’와 중형 SUV인 ‘GLC’다. 두 모델의 매력을 살펴봤다.


● GLE SUV의 한계를 넘어서는 극강의 승차감

에어매틱 서스펜션으로 승차감UP
온·오프로드 주행성능 완벽한 조화

GLE는 기존 M클래스의 완전 변경 모델이다. 2015년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국내에는 GLE 250d와 GLE 350d 등 2개의 디젤 모델과 고성능 모델인 Mercedes-AMG GLE 63 4MATIC 모델 등 3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디자인은 더욱 역동적이고 트렌디하게 변신했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큼직한 홀 패턴을 사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고, 중앙 부분의 돔 형식 본닛과 세련된 범퍼, 1세대부터 고수해온 특유의 C-필러 디자인 등을 통해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은 역시 벤츠라는 찬사를 받기에 충분하다. 소재의 고급스러움은 기본이다. 이전 모델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갖춘 3-스포크 스티어링 휠, 더 크고 화려해진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등을 통해 단조롭기 쉬운 SUV 실내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주행 감성도 진일보했다. GLE 클래스의 최대 강점은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ADS)을 장착한 에어매틱(AIRMATIC) 에어 서스펜션에 있다. 도심 주행에서는 세단 수준의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오프로드에서는 6가지 주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셀렉트(DYNAMIC SELECT) 기능과 맞물려 극강의 험로 주파 능력을 발휘한다. 양립하기 힘든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완벽한 밸런스를 갖추고 있는 셈이다.

각각의 주행 모드는 뛰어난 승차감과 정교한 차체 밸런스 유지를 동시에 구현한다. 다양한 주행 신호를 감지해 스포츠 모드에서는 승차감 유지와 좌우 롤링의 억제를, 컴포트 모드는 안락한 승차감을 극대화하는데 차량 스스로 포커스를 맞춘다.

액티브 커브 시스템(ACTIVE CURVE SYSTEM)도 적용되어 있다. 코너링 시 차체의 롤각을 스스로 보완해 민첩한 코너 돌파가 가능하다. SUV로도 펀 드라이빙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셈이다. 이 시스템은 핸들링 안전성과 고속 주행에서의 안전성도 함께 높여준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든 디젤 모델에는 효율성이 향상된 사륜구동 시스템과 자동 9단 변속기가 장착된다.


● GLC 국내 중형 수입 SUV 시장의 판도 바꾼다

170마력·40.8kg·m 강력한 파워
상시 4WD 시스템 4MATIC 탑재

중형 SUV인 GLC는 기존 GLK의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120mm, 50mm 길어져 실내 공간 만족도를 높였다. 디자인 역시 모던 럭셔리의 전형을 보여준다. 스포티한 근육질의 오프로드 룩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6000만원대 수입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아웃도어 트렌드에 맞는 극강의 오프로드 능력에 있다.

2.2리터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고 출력은 17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다. 특히 실용 영역인 1400∼2800rpm에서 최대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의 순간 가속은 물론 오프로드에서의 험로 탈출까지 부족함 없는 힘을 발휘한다.

주행 안정성은 물론 민첩하고 스포티한 성능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서스펜션도 차별화 포인트다. 강철 스프링과 가변식 댐핑 시스템을 포함한 어질리티 컨트롤(AGILITY CONTROL)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했다.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멀티-챔버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인 에어 바디 컨트롤(AIR BODY CONTROL) 서스펜션도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멀티-챔버 에어 서스펜션 시스템인 에어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은 기본적으로 뛰어난 주행 안정감은 물론 스포츠 주행과 오프로드 성능을 결합시킨 최첨단 서스펜션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인 4MATIC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다. 전륜과 후륜에 항시 45:55의 일정한 구동력을 전달하여 빗길, 빙판길, 눈길과 같은 악천후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안정성을 높여준다.

GLC 220d 4MATIC Premium 모델에는 19인치 5스포크 휠과 런플랫 타이어,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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