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포터상]CJ주식회사, 전사 차원의 CSV 경영전략 선포

장재웅기자 입력 2015-12-02 03:00수정 2015-12-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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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채욱 부회장이 CSV경영을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CJ그룹은 CSV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정착시켜 진정성 있게 CSV를 추진하고 있다. CJ제공
CJ주식회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CSV 포터상’ 프로세스 부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CJ주식회사는 개별 회사 차원이 아닌 그룹 전체적으로 공유가치 창출(CSV) 프로세스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CJ는 실제 2013년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통해 CSV 경영을 선포하고 이를 기점으로 그룹 내 여러 계열사를 아우르는 CSV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지주사인 CJ에 CSV경영실을 만들어 그룹의 CSV 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또 각 계열사에는 CSV경영팀을 만들어 전사 차원에서 CSV경영을 추진 중이다. 자체적으로 CSV 효과를 측정하는 지표를 만들어 각 사업부에 대해 체계적, 정량적인 평가 및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월간 정례회의를 통해 관련 활동을 정기적으로 평가한다.

또 그룹 차원에서 CSV경영위원회를 통해 분기별로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CSV경영위원회에는 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지주사 주요 임원, 계열사 CEO들이 참석해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이들은 다시 학계 등 관련 분야 외부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로부터 평가 및 피드백을 받는다. CJ는 2014년부터 CSV 관련 지표를 계열사 CEO의 실적 평가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2015년은 특히 그룹과 각 사의 중장기 경영전략과 CSV 경영전략을 함께 수립해 진정성 있는 실행방안을 수립했고, 사업검토 및 평가 시 CSV 경영 요소를 반영하는 등 기업의 경영활동 자체에 CSV를 내재화하는 데 집중했다. 또 2014년 전사적으로 CSV경영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데 이어 2015년에는 각 사 중심의 특성에 맞춘 CSV 심화 교육을 강화했다. 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CSV 혁신 아이디어 발굴모임인 ‘CSV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하는 등 CSV와 개별 사업 간 연계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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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는 특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베트남 새마을 CSV사업을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이 사업은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15 지구의 날’ 행사에서 빈곤퇴치 모범사례로 소개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가 집필한 필드 리포트가 2015 SSIR(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겨울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CJ는 체계적인 CSV 프로세스 외에 개별 프로젝트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예를 들어 CJ푸드빌의 대표 CSV사업인 ‘계절밥상’은 우리 농가와의 상생 브랜드로, 국내 제철 재료 등을 사용한 메뉴 개발로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계절밥상 매장에는 농가의 특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계절장터’를 마련해 소비자와 농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또 사라져가는 우리 토종 농산물인 동아, 하얀민들레, 앉은뱅이밀 등을 발굴하여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우리 전통 먹거리를 재조명하고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CJ CGV는 독립 예술영화 전용관인 ‘CGV아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10년 전 단 3개 상영관에서 시작한 CGV아트하우스는 현재 22개까지 늘어났다. 상영관의 확대와 더불어 다양한 고객 소통 프로그램을 도입해 독립 영화 시장 확대에 기여했다. 특히 ‘한공주’,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와 같은 작은 영화의 흥행을 견인하며 다양성 영화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는 중소 제작사와 배급사의 실질적인 매출 신장으로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상생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해줬다.

장재웅 기자 jwoong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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