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대상 ‘징검다리론’ 11월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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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 상환땐 年9% 이하 대출

정책서민금융 상품 대출금을 성실하게 갚은 사람들이 시중은행을 이용할 수 있을 때까지 자금 공백을 겪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징검다리론을 도입한다.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3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15개 은행에서 징검다리론 상품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징검다리론은 정책 서민금융 상품을 성실하게 상환한 사람들을 추가로 지원하는 금융 상품이다.

징검다리론 지원 대상은 정책 서민금융 대출을 3년 이상 받다가 해당 대출금을 모두 갚고 대출 신청일 현재 신용등급이 5등급인 이상인 금융소비자다. 서민금융 상품 대출금을 모두 갚아 신용등급이 5등급으로 올라도 여전히 시중은행을 이용하기 힘들어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에서 고금리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자가 징검다리론을 이용하면 연이율 9%를 한도로 최대 3000만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자가 정책 서민상품 취급기관을 방문해 성실상환 확인서를 발급받은 뒤 개별은행에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저소득 노인층에게 보장성 보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차상위계층 이하 고령자(65세 이상)가 가입한 보장성 보험이 일시적인 미납으로 효력을 잃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대상자들에게 1년 한도로 월 10만 원의 보험료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대상은 보장성 보험료가 2∼5개월 연체된 고령자다.

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징검다리론#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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