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밥솥·노트북 장만하세요” 가전·생필품 최대 50%까지 할인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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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이마트는 14일까지 이마트 전 점포에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열고 가전, 패션 등 인기 생필품 1000여 개 품목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추석 이후 기간은 대형마트에는 매출 비수기다.

이마트는 “비수기이지만 내수 진작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범국가적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 이마트는 쿠첸 6인용 IH밥솥을 33% 할인한 19만8000원에 판매한다. 삼성노트북 67만 원도 눈에 띄는 상품이다. 저렴하고 실용적인 의류 브랜드인 데이즈는 남성·여성 프리미엄 라이트 다운점퍼·베스트를 각각 1만 원 할인된 5만9900원과 3만9900원에 내놓았다.

직수입 생활용품 특가 행사도 열린다. 솔리드 워싱 침구세트(Q)를 2만9000원에, 처칠 시니어 디어 4인 세트(12개로 구성)를 4만9000원에 판매한다. 원목 선반류와 접이식 의자를 30%, 스툴류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소비자들이 살 수 있다.

가격 할인 행사와 함께 5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상품권 추가 증정 행사와 웨딩 침구 페어, 가전 사은품 증정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뚜기, CJ 등 22개 가공식품 브랜드 상품을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1000원 상품권을 추가 증정하며 풍년, 키친플라워 등의 주방용품을 3만 원과 5만 원 이상 사면 각 5000원과 1만 원 상품권을 준다.

이처럼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이마트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중간 매출을 살펴본 결과 10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전체 이마트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2.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전과 패션 등 비식품 부문이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해 매출이 크게 뛰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생활가전 매출이 65.3%로 크게 증가했다. 이사 및 결혼 시즌을 앞두고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청소기 등 소형 생활가전 상품도 매출이 47% 증가했다. 문·완구 매출도 20.2% 상승하며 블랙프라이데이 효과를 봤다. 패션스포츠용품은 28.4% 매출이 늘었다. 패션스포츠용품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줄곧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였던 상품군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패션 상품 매출은 소비 회복의 가늠자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패션 상품 매출이 증가한 것은 내수 진작이라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개최 목적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도 14.8%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추석연휴 직후로 쇼핑 수요가 적은 시기라는 점과, 비교가 되는 전년 동기간이 개천절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한 것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행사 초반 4일간 두 자릿수의 매출 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고객 반응이 좋은 만큼, 남은 기간에도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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