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이냐 항아리냐, 황금알 낳는 상권 어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10월 7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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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 역세권 vs 항아리 상권 상가 주요 분양물량
표 = 역세권 vs 항아리 상권 상가 주요 분양물량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투자 대세로 수익형 부동산 가운데 상가가 높은 관심을 받으며 신흥 상권을 중심으로 계속 공급되고 있다.

보통 신흥 상권은 크게 역세권과 항아리 상권으로 나뉜다. 역세권은 지하철이나 전철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는 상권으로, 해당 역 주변 인구를 수요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고수익·고비용 상품이다. 따라서 전문식당이나 프랜차이즈 업종들이 강세를 보인다.

반면 항아리 상권은 특정 지역으로 상권이 한정돼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지 않는 상권을 말한다. 아파트 단지 등의 안정적인 고정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어 학원이나 병·의원 등이 강점을 지니고 있다.

결국 이런 자리에 위치한 상가나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지속적이고 충성도 높은 수요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역세권과 항아리 상권 같은 여건이 상가투자에서 우선적으로 강조되는 것도 상가가치의 입지적 매력도를 결정짓는 주요소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상가의 성공여부는 집객력에 달려 있다 보니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항아리상권 상가와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는 역세권 상가 중 조건에 맞는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풍부한 유동인구 흡수 가능한 주요 ‘역세권 상가’

대우건설은 이번 달 서울 용산구 한강로 391번지 일대 용산역사 전면에 ‘용산 푸르지오 써밋’ 주상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인 ‘용산 써밋 스퀘어’를 분양한다. 지하철1·4호선, ITX,경의중앙선, KTX의 복합역사인 용산역 역세권에 위치해 있어 많은 유동인구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단지 바로 뒤에 위치한 아이파크 몰에 세계 최대 규모의 HDC 신라면세점이 올해 12월 오픈 예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에 힘입은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총 139개 점포로 구성된 이 상가는 일반에 118개 점포(예정)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일반상업3블록 1-2, 1-3부지에 짓는 '위례 우남역 퍼스트 푸르지오 시티'의 상업시설 138실을 분양 중이다. 위례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개통 예정(2017년 예정)인 8호선 우남역과 트램(예정, 노면경전철)정거장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소형 위주의 면적 구성으로 소규모 창업과 다양한 업종의 임차인 확보에 유리하다.

수양종합건설과 명주산업개발은 3일 완판 기록을 세운 ‘인천 논현 한양수자인 아르디에’의 단지 내 상가 분양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지난 1일부터 분양을 시작한 인천 논현 한양수자인 아르디에 단지 내 상가는 2개동 총 20실이며, 전용 25~129㎡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늘솔길공원·양떼목장과 가깝고 인천논현역과도 인접한 거리에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 유입과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안정적인 수요 확보한 주요 ‘항아리상권’ 상가

알토란은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1번지 일대에 메머드급 스트리트형 상가 ‘천안 마치 에비뉴 2차’를 공급 중이다. 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반경 2km내 주거수요 15만 명과 산업단지 종사자 5만여 명 등 탄탄한 배후수요를 갖췄다. 문화와 여가를 즐기기도 좋은 체류형 상가인 만큼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는 천안시의 많은 유동인구를 흡수하며 광역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저층설계로 구성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2차분 공급 점포수는 총 95실 규모다.

크리스마스는 세종시 2-2생활권 CR-6블록에서 ‘크리스마스(CRE’S MAS)’상가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가 위치한 세종시 2-2생활권은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며 1만여 가구 이상의 브랜드 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 우수한 교통여건도 장점이다. BRT(간선급행버스체계)를 통해 세종시 모든 지역을 20분 안으로 이동할 수 있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전용 39㎡부터 873㎡까지 다양한 면적 설계, 총 148호실 구성된다.

우성건영이 시공하는 동탄2신도시의 ‘우성 KTX 타워’는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일반상업용지 중 최초로 분양되는 물량이다. 특히 동탄2신도시는 상업지 비율이 2%대로 전국 신도시 중 최저 수준인 항아리 상권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하 3층~지상 11층, 1개 동, 전용 1만3604㎡, 총 116개 점포로 구성되며, 동탄신도시 조성이 마무리 될 경우 약 11만여 가구의 고정 배후수요를 갖추게 된다.

문정우 동아닷컴 기자 apt06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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