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 불안으로 각국 통화가치의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로 국내 중국펀드 가입자들은 환차손을 걱정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이 하반기 이슈로 떠오르면서 달러 강세와 신흥국 통화 약세는 당분간 피하기 힘든 추세다. 대신증권은 달러와 미국 증시의 고배당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를 선보였다.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상품이라는 점이다. 대신증권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달러자산에 투자하라’는 투자 전망을 제시해왔다. 선진국과 신흥국 등 투자 지역에 초점을 맞춰 접근하는 기본 포트폴리오 구성방식과 달리 글로벌 투자를 통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해당 상품은 환 노출형으로 환율 변동에 따라 추가적인 환차익이나 환차손을 볼 수 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말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대신 미국이 세계 경제 회복의 대안으로 떠오르면 달러자산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광철 대신증권 상품기획부장은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는 향후 달러 강세에 대비해 달러자산을 보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고배당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도 미국의 성장성을 상대적으로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3%대에 진입하는 등 미국이 다른 지역보다 안정적인 경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 글로벌 고배당주 펀드가 투자하는 종목은 P&G, 유니레버, 애플, 인텔 등 익숙한 글로벌 우량기업들이다. 이 기업들의 수익성, 재무안정성, 성장성 등을 분석해 기업가치와 배당금 상승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에 투자한다. 변동성이 낮고 배당수익이 높은 종목 위주로 투자하기 때문에 단기적 성과보다 중장기적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종목 선정과 포트폴리오 구성에는 미국 펀드평가사인 모닝스타의 자문 서비스를 활용한다.
신탁보수율은 0.697∼1.847%고, 환매수수료율은 가입 후 90일 이내 환매 시 이익금의 30∼70%다. 운용은 대신자산운용에서 맡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