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광복 기리며 ‘8·15 70주년 정기예금’ 출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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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경제성장 70년]

올 1월 2일 우리은행 창립 116주년 기념식 당시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70여 명이 홍유릉을 참배하는 모습. 우리은행은 매년 1월 은행 시무식 행사를 대한천일은행 은행장이었던 영친왕 묘소가 자리한 홍유릉 참배로 시작한다. 우리은행 제공
올 1월 2일 우리은행 창립 116주년 기념식 당시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70여 명이 홍유릉을 참배하는 모습. 우리은행은 매년 1월 은행 시무식 행사를 대한천일은행 은행장이었던 영친왕 묘소가 자리한 홍유릉 참배로 시작한다. 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1899년 1월 30일 대한제국 황실자본과 조선상인이 중심이 돼 설립한 ‘대한천일은행’을 모태로 한다.

대한제국 하늘 아래 첫째가는 은행이라는 뜻의 ‘대한천일은행’은 고종 황제가 황실 자금인 내탕금을 자본금으로 납입하고 정부 관료와 조선상인이 주주로 참여한 은행이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인 1911년 조선상업은행으로, 광복 이후 한국상업은행으로 행명을 바꿔 단 상업은행이 한일은행과 합치면서 한빛은행을 거쳐 오늘날의 우리은행에 이르게 됐다.

이처럼 11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은 매년 1월 은행 시무식 행사를 대한천일은행장이었던 영친왕의 묘소가 자리한 홍유릉 참배로 시작한다. 올 1월 2일 우리은행 창립 116주년 기념식 때도 이광구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 70여 명이 홍유릉을 참배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도 했다.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마음도 남다를 수밖에 없는 우리은행은 현재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일단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독립유공자와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8·15 70주년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광복절 ‘8·15’의 의미를 담아 가입 기간을 기존의 연 단위가 아닌 8개월, 15개월 등 2가지 종류로 차별화했다. 또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뜻에서 총 7000억 원 한도로 매주 1000억 원씩 7주간 판매한다. 독립유공자 및 그 가족에게는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개인영업전략부 고영배 부장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8·15 70주년 정기예금을 출시하게 되었다”며 “116년 역사의 민족은행, 토종은행으로서 앞으로도 나라사랑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6월 22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민족 화해와 평화를 위한 지원 협약식’을 갖고 대북사업 지원을 위한 기부금 8억15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수정 추기경이 참석했으며, 기부금은 남북 간 민간 교류협력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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