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해외여행 빈도 높지만 씀씀이는…한중일 여행 삼국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8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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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을 다니는 한국인들은 중국인, 일본인보다 해외여행의 빈도가 높지만 한번 갈 때 쓰는 경비는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중국인 여행객들은 해외여행을 갈 때 씀씀이가 컸고, 일본인들은 장거리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글로벌 전자결제업체 비자(VISA)가 전 세계 25개국 1만3603명의 해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벌인 ‘2015비자 글로벌 여행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 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한국의 여행객들은 이 기간 중 평균 5번 해외에 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은 조사 대상국 중 해외여행 빈도가 가장 높았으며 25개국 여행객의 평균 해외여행 횟수는 3회였다.

조사대상 한국인 해외 여행객들은 떠나기 전 전체 여행경비를 먼저 꼼꼼히 정해 이 비용은 거의 다 소비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해외여행객의 평균 경비는 1808달러(211만5360원)로 25개국 여행객의 평균 지출금액(2281달러)보다 적었다. 또 한국인이 주로 찾는 여행지는 일본(36%), 중국(22%), 미국(21%), 홍콩(19%), 괌(18%) 순이었다.

이에 비해 중국인 여행객들은 평균 여행 경비로 25개국 평균의 두 배가 넘는 4780달러를 지출했다. 중국인들은 여행지에서 하려는 활동을 먼저 정하고 여기에 필요한 비용을 나중에 산출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또 중국인 자유여행객 중 지난 2년 간 혼자 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나 홀로 여행객’은 46%로 한국(20%), 일본(17%)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국(36%)과 중국(34%) 해외여행객들은 가까운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하는 데 비해 일본의 해외 여행객들은 장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인들은 미국(36%)을 가장 많이 다녀왔으며 평균 여행경비는 3165달러로 중국보다 낮았다. 또 일본 여행객들의 패키지여행 선호비율은 77%로 조사대상 중 가장 높았으며 자유여행 비중(23%)은 한국(52%), 중국(65%)에 비해 낮았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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