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코·마티즈의 경차 자존심…신형 스파크 ‘출고 1주일 앞당겨?’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7월 24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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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1년 경차 ‘티코’를 출시하며 국내 경차 시장의 개막을 알렸던 한국지엠은 1998년 ‘마티즈’ 출시와 2009년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출시로 국내 경차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갔다. 특히 지난 1일에는 신 모델 ‘더 넥스트 스파크(THE NEXT SPARK)’를 선보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2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계약에 들어간 신형 스파크는 영업일 18일 만에 하루 평균 300여대, 약 5000대의 차량 계약이 이뤄진 상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본격적인 출고는 8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일주일 정도 앞당기려 노력 중”이라며 “현재까지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져 다행이지만 전시차 조차 없어 고객들에게 죄송스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이달에만 신형 스파크 계약이 7000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경차 시장은 기아차 모닝이 4만2638대로 1위를 지켰고, 쉐보레 스파크(구형)는 2만5995대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계약 추세라면 신형 스파크가 하반기 국내 경차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2015 서울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신형 스파크는 한국지엠의 주도로 개발된 지엠의 차세대 글로벌 경차로 5년여에 걸친 제품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경차 최초로 차체의 71.7%에 고장력·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하고 운전석·동반석 에어백과 사이드 에어백, 커튼 에어백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다운사이징 기술의 3기통 1.0리터 SGE 에코텍 엔진을 적용해 기존 스파크 엔진 대비 무게는 9kg 감량하면서도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kg.m을 발휘한다. 여기에 5단 수동변속기와 무단변속기의 장점을 살린 C테크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특히 C테크 변속기는 부드러운 주행과 역동적 주행감을 제공하면서도 복합연비 14.8km/ℓ를 달성했다.

쉐보레 신형 스파크는 LT, LT+, LTZ 트림으로 판매되며 특히 출시 전 계약을 통해서는 안전 및 첨단사양이 대폭 추가된 LTZ 트림의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지난 1일 신차 발표회를 통해 “신형 스파크는 글로벌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기존 스파크의 동급 최고 주행성능을 이어 받으면서도 한층 정제된 스타일과 가치를 지녔다”면서 “시장에 나오면 경차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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