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유통업계가 겨울상품을 대폭 할인하는 역시즌 세일 행사를 한 달가량 앞당겨 진행한다. 한여름에 겨울 코트와 패딩 등 재고상품을 싸게 파는 역시즌 세일은 여름상품 매출이 줄어드는 8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게 보통이지만, 메르스로 닫힌 지갑을 열어보고자 행사 기간을 7월로 앞당겼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서 16일부터 19일까지 대형 모피 세일 행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진도모피 국제모피 등 전문 브랜드 8개가 참여해 최대 80%까지 할인을 하며, 전 브랜드에서 밍크재킷을 99만 원에 판매한다. 세일 기간에는 매일 오후 3시 1000만 원 상당의 모피 제품을 경매에 부쳐 낙찰가에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메르스로 고객이 끊긴 6월 매출을 만회하고, 재고를 조기에 소진하기 위해 올해는 7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역시즌 세일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17일부터 23일까지 ‘미리 만나는 겨울상품전’을 진행한다. 17∼19일에는 근화모피 특별전을 열고 최대 70% 세일에 나선다. 20∼23일에는 아우터 특집전을 열고 여성 의류와 골프·아웃도어 브랜드 이월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온라인 유통업체들도 겨울 패딩 점퍼 등을 최대 90%까지 할인하고 나섰다. 오픈마켓 11번가는 26일까지 캐나다구스 몽클레어 등을 최대 90% 할인 판매하는 ‘블랙 윈터 위크’ 세일을 한다. 캐나다구스 패딩은 53% 할인한 48만9000원에 판매하고, 몽클레어 아우터 50종은 70% 할인한 38만3000원부터 선보인다. CJ몰은 여성 재킷 코트 등 40종을 3만 원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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