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주식부자 평가액 열흘새 3조 증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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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회장 1조1393억 최대감소… 하락률은 이웅열 회장 20% 1위

최근 국내 증시가 대내외 악재로 하락하면서 100대 주식 부자들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열흘 만에 3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일 현재 국내 100대 상장 주식 부자들의 보유 주식 평가액이 1일에 비해 약 3조3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가운데 63명은 주식 평가액이 약 4조4000억 원 줄었고, 37명은 1조1000억 원 늘었다.

보유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11조2538억 원에서 10조1144억 원으로 10.1%(1조1393억 원) 감소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3288억 원(7.2%),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821억 원(2.4%) 감소해 뒤를 이었다. 감소율이 가장 높은 주식 부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으로 20.5%(1521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제약과 바이오, 생활용품 관련 주식을 가진 부자들의 평가액도 큰 폭으로 감소해 허일섭 녹십자 회장이 16.2%, 이장한 종근당 회장이 10.8% 줄었다.

한편 코스피는 10일 2,031.17로 마감해 열흘 전보다 66.72포인트(3.18%) 떨어졌으며, 코스닥은 같은 기간 29.95포인트(3.93%) 하락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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