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금형 개인연금 제도’ 추진…눈에 띄는 혜택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10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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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입자의 개인연금들을 기금으로 한 데 묶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수익률을 제고하는 방안이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증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이 같은 내용의 ‘기금형 개인연금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금은 가입자가 금융회사와 1대 1 계약을 통해 신탁(은행) 보험(보험사) 펀드(증권사) 중 한 가지 방식을 선택해 개인연금에 들고 있다. 하지만 신탁과 보험의 경우 원금보장을 해야 하고, 적립금을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없어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낮다는 지적이 있었다.

금융위는 앞으로 여러 가입자의 자산을 묶어 국민연금처럼 기금으로 만든 뒤 자산운용 전문가가 각자의 투자기법을 이용해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기금형 개인연금 제도는 일부 선진국에 이미 도입돼 있다.

정부는 또 기금별로 수익률을 공시해 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개인연금 가입자를 늘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기금 사업자로는 기존 금융회사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하반기 중 구체 방안을 만들어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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