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메가웹, 두근두근 자동차 도쿄명물로 자리매김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7월 7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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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젊은 세대들은 자동차 구매를 꺼리는 추세다. 세금 및 유지비 부담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 오바이바에 위치한 세계적 자동차 테마파크 토요타 메가웹(MEGA WEB)을 방문했다. 이곳으로 우리를 인솔한 가이드는 입장에 앞서 최근 일본의 자동차 판매에 관한 귀띔을 늘어놓았다.

그는 “자동차 구매가 젊은 층에서 두드러지게 줄어들고 있으며 대신 카쉐어링 업체들이 증가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차량을 이용하는 문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자동차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메가웹을 향하는 방문객은 늘 꾸준한 편”이라는 말 역시 함께했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이를 즐기는 문화는 경기침체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는 말이었다.

메가웹은 토요타 자동차가 지난 1999년 3월 도쿄 오다이바에 ‘보고, 타고, 느끼는’ 것을 콘셉트로 문을 연 복합 자동차 테마파크다. 토요타 자동차의 전시, 시승 뿐 아니라 레이싱 카트의 체험과 세계 각국의 히스토리 차량을 직접 만나 볼 수 있다.

메가웹은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 지난 2012년 9월까지 누적 방문자수가 8000만 명에 이르는 일본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중이다. 일평균 방문객은 약 1만 명, 지난 한 해 동안 약 550만 명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 2012년 11월에는 2005년 이후 4번째로 리뉴얼을 거치며 지속적인 보완이 이뤄져 주기적으로 이곳을 찾는 발길 역시 늘 새롭다.

지난 리뉴얼을 통해 ‘옥내 주행 체험 존’, ‘글로벌 디스커버리 존’, ‘wakudoki(와쿠도키, 두근구든) 존’이 새롭게 신설됐다, 또한 시승 코스 ‘라이드 원’의 중앙부를 확장, 직접적인 체험 이벤트를 확대했다.

옥내 주행 체험 존은 전체 길이 약 230m의 옥내 코스로, 면허를 가지고 있지 않은 아이들도 포함해, 운전하는 즐거움과 교통 규칙을 배우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 마련됐다.

글로벌 디스커버리 존은 자동차와 관련된 토요타의 글로벌 정책이나 토요타의 장래 기술에 대해 체험하는 장소로 안전, 환경 기술, 스마트 모빌리티 사회 등에 대한 소개 외에 해외에서 판매하는 토요타 차량이 전시돼 있었다.

와쿠도키 존은 ‘자동차를 가진다’, ‘자동차로 달린다’, ‘자동차에 대해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을 체감하는 장소로 서킷이나 자택 차고를 이미지로 한 공간에 담아둔 곳이다. 가주 레이싱(GAZOO Racing) 차량이나 토요타 86을 전시하고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달리는 즐거움을 체감할 수 있다.
토요타 최신 차량을 시승해 볼 수 있는 ‘라이드 원’은 지난 리뉴얼을 통해 승강장 부근을 확장해 광장으로 변신, ‘라이드 원 플라자’로 새롭게 변모했다. 이곳에선 최근 토요타가 내놓은 신차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을 직접 시승해 볼 수 있다. 이날 방문에선 수소연료전지차 ‘미라이’를 직접 시승해 볼 수 있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토요타 메가웹은 ‘토요타자동차를 통한 흥미진진한 자동차 세계와의 만남’으로 이미 일본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도쿄의 명물”이라며 “보다 새로워진 이번 리뉴얼을 통해 도쿄를 방문하시는 국내 관광객들께도 좋은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도쿄=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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