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T&A, 무전기 단일모델 200만대 포함 총 300만대 수출 ‘쾌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30일 16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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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금T&A(대표이사 임학규 부회장)는 무전기 사업부문에서 5월 말 부로 단일 모델 200만대, 후속 모델 100만대 수출을 해 모두 300만대를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 1996년 Radar Detector 사업으로 설립한 이 회사는 그간 기존 사업 외에 꾸준하게 새로운 사업분야에 도전해 그 중 무선통신 분야인 무전기 사업부문에서 큰 성장을 이루어 왔다.

무전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특히 주로 기관, 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통신의 특성상 안전 등에 직결되기 때문에 품질 등 신뢰성이 매우 중요시돼 신규 사업자가 쉽게 진입할 수 없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동 회사의 무전기 사업은 2000년대 초에 해외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작이 되었지만 협소한 내수 시장으로 인해 초기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하다 보니 사업확대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전세계 무전기 글로벌 리더 모토로라솔루션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아 2005년에 첫 모델의 ODM(제조자 개발생산) 방식의 개발 및 생산, 공급을 하게 되면서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무전기 개발 및 생산 전문업체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백금T&A는 모토로라솔루션과 첫 거래 후 그 기술력, 품질 등을 인정받아 후속 모델 및 화재, 재난 등에 사용되는 신뢰성을 요하는 단말기까지 수주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나가고 있다. 특히 첫 모델은 2005년 첫 출시 이후, 북남미, 아시아 지역 등에서 각광받으면서 2010년에는 단일 모델로 생산판매 100만대의 공급을, 2015년 5월에는 누적 200만대의 공급을 하여 한 모델로서의 판매 기간도 10여년이라는 전자제품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제품 수명주기를 보여주고 있다.

무전기산업에서 단일 모델로 200만대 이상을 생산, 판매를 하였다는 것은 무전기 업계에서 역사상 찾아보기 어려운 성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백금T&A는 Radar Detector라는 고주파 수신기 사업으로 1996년 창업을 하였고 미국의 Cobra 등 세계적인 기업에 올해까지 누적으로 1600만대를 공급 하는 등 동일 사업분야에 있어서 세계 1위의 공급업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임학규 대표는 “시장규모가 훨씬 큰 이동통신기기 등 일반소비재 산업으로 진출의 유혹도 많이 받았지만 단기간의 매출확대를 위해 경영에 무리수를 두는 것보다는 우리가 갖고 있는 핵심역량을 활용하여 차근차근 밟아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산업전선에 이러한 조용한 강자 기업들이 더욱 분발하는 모습이 기대된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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