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금호타이어, 2010년 출시 ‘마제스티 솔루스’ 스테디셀러 등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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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2010년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프리미엄 타이어인 ‘마제스티 솔루스’는 고성능 타이어 시장의 스테디셀러로 평가받고 있다. 금호타이어 50년 기술력이 집약된 이 제품은 지난해 말 기준 판매량이 2011년 대비 약 700% 이상 늘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마제스티 솔루스는 다기능성 고무를 적용해 기존 제품의 승차감과 제동 기능을 개선했다. 또 4개의 와이드 그루브(타이어 홈)를 장착해 배수성과 직진 주행성능을 높였다. 이 제품은 최첨단 소음 감소 기술(KANT)을 사용해 중대형 운전자들이 가장 중시하는 정숙 주행에도 우수한 기능을 발휘한다. 타이어의 좌우 패턴 디자인을 달리한 인앤아웃(In-Out) 디자인도 독특하다. 안쪽 디자인이 정숙한 승차감과 저소음을 구현했다면 바깥쪽 디자인은 제동력과 핸들링 성능을 향상시켜 안정성을 높였다. 금호타이어는 제품 개발을 위한 시제품 제작 후 각종 테스트를 13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통상 3, 4번의 테스트를 하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마제스티 솔루스는 자체 평가에서 승차감, 소음, 제동, 마모 등 전 부문에서 국내 타사의 경쟁제품보다 5∼10% 정도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관계자는 “마제스티 솔루스는 성능뿐만 아니라 외관 품질까지도 최고를 목표로 한 금호타이어의 자존심으로 탄생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마제스티 솔루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타이어 펑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실란트 타이어(자가봉합 타이어)’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일반 타이어는 주행 중에 못이나 뾰족한 물질이 관통하면 타이어 내부 공기가 누출돼 차체가 주저앉게 된다. 하지만 실란트 타이어는 젤리 형태의 실란트 층이 손상 부위로 이동해 자가 봉합을 하면서 타이어의 공기압 누출을 막아준다. 금호타이어의 중앙연구소는 이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영하 25도 냉동창고에 직접 들어가 타이어에 못을 박은 후 며칠 뒤에 못을 빼서 자가봉합 성능을 평가했다. 또 자연적인 저온 조건에서의 평가를 위해 북유럽 핀란드와 강원도 등 국내외를 오가며 성능을 측정했다. 고온 조건에서의 성능 테스트를 위해 미국 텍사스 사막 지역에서 못이 관통한 타이어를 장착해 시속 200km 이상을 달리는 평가도 진행했다.

금호타이어는 6월 초 마제스티 솔루스를 기반으로 타이어 공명 소음을 한층 더 줄인 저소음 타이어인 ‘공명음 저감 타이어’도 출시했다.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 중 공명음의 실내 유입은 운전자의 쾌적한 주행환경을 조성하는 데 큰 장애가 된다. 공명음이란 타이어 바닥면과 노면 간 접촉으로 타이어 내부의 공기가 진동해 발생하는 소음이다.

금호타이어는 타이어의 내부에 다공성 폴리우레탄 폼(흡음재)을 부착시켜 타이어 공명음을 줄였다. 타이어에 부착하는 흡음재의 디자인, 면적, 폭 넓이 등을 감안한 설계가 이 기술의 핵심으로 흡음재의 형상 및 재질을 최적화한 자체 기술을 적용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일반 타이어에 비해 공명음 저감 타이어는 4.5dB의 공명 소음이 감소해 운전자가 느끼는 소음이 약 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흡음재의 형상과 재질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고 해외에서도 독자적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진행 중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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