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도 ‘뚝’…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2%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10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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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2%대까지 떨어졌다.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영향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10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4월 SC은행의 주택담보대출(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식) 평균금리는 2.90%로 3월보다 0.13%포인트 떨어졌다. 외환은행은 0.09%포인트 떨어진 2.95%, 하나은행은 0.1%포인트 하락한 2.96%를 나타났다. 우리은행 역시 3월(3.13%)보다 0.14%포인트 떨어진 2.99%를 보였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2% 진입을 눈앞에 뒀다. 국민은행은 3월 3.29%에서 4월 3.10%로 0.19%포인트 떨어져 주요 은행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한은행은 3월과 같은 3.00%를 유지했다.

한편 주요 은행들은 신용도 등에 따라 기본금리에 붙는 가산금리를 올려 기준금리 인하 영향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가 떨어지자 대출받는 사람의 신용도와 은행 마진 등을 감안해 산정하는 가산금리를 올려 대출금리 인하폭을 억제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가산금리를 3월 0.92%에서 4월 1.02%로 0.1%포인트 올렸다. 하나(0.02%포인트), 기업(0.02%포인트), 한국SC(0.04%포인트), 외환(0.05%포인트) 은행도 가산금리를 0.02~0.05%포인트씩 올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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