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국민내비 김기사’ 록앤롤 626억 원에 인수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9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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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국민내비 김기사’를 서비스하고 있는 벤처기업 록앤롤을 인수한다. 다음카카오는 19일 록앤롤 지분 100%를 626억 원에 인수하고 두 회사 이사회 승인을 거쳐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국민내비 김기사는 2010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국내 가입자 900만여 명을 끌어 모은 대표적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다. 최근 일본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아시아 시장 위주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다음카카오는 “록앤롤의 교통정보 및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카카오는 국민내비 김기사 인수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 관련 사업 확장에 힘을 받게 됐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3월 내부적으로 ‘O2O 관련 첫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하는 콜택시 앱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택시는 전국 콜택시 6만3000대 중 4만여 대가 등록했다.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의 다운로드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또 서울, 경기 지역 약 3500여 개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파킹스퀘어와 ‘다음 지도’ 서비스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내비게이션, 주차, 택시 등 교통 관련 O2O 서비스를 하나씩 다음카카오 플랫폼 안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사업을 넓혀나가고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관계자는 “다음카카오가 국민내비 김기사를 인수함에 따라 차에 시동을 걸고 목적지에 도착, 주차를 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다음카카오 지붕 아래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록앤롤은 다음카카오 자회사 편입 후에도 독립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다음카카오는 록앤롤에 다음 지도 서비스 등 다양한 인프라 및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록앤올 박종환 대표는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 및 시설 투자, 이용자 불편 사항 개선,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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