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싱글족 늘자 소형 가구 판매도 덩달아 불티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5월 12일 11시 04분


통계청 인구 주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6.5%를 차지했다. 1인 가구가 계속 늘면서 싱글족을 겨냥한 상품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대표 김기호)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4월11일~5월11일) 이 쇼핑몰의 소형 가전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주거공간에 적합한 소형 가구의 판매량도 가파르게 증가했다. 소형 테이블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으며, 1인 소파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었다. 수납 기능과 함께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수납 의자, 수납 테이블 등의 제품 판매량은 129% 증가했다.

직접 만들어 쓰는 DIY(Do It Yourself) 가구도 인기다. DIY 소형 서랍장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했다.

혼자 사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소형 리빙 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소형 리빙 제품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155% 증가한 가운데 적은 양을 조리할 수 있는 소형 냄비의 판매량은 173%, 미니 프라이팬의 판매량은 138% 늘었다.

레저용품도 1인용 제품 판매가 늘었다. 1인용 텐트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155% 증가했으며, 소형 코펠 판매량은 50% 늘었다.

아이스타일24 박지영 MD는 “네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구인 요즘, 소형 제품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혼자 산다고 해서 집안일에 소홀한 것이 아니라 요리를 해먹고 집안 인테리어를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개성 있는 1~2인 제품들을 출시하는 움직임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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