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전세계 영업맨 中東에 모인 까닭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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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중동서 역대최대 실적에 부응… 세계 대리점 대회 23일까지 개최

현대자동차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20일(현지 시간) ‘2015 전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가 중동에서 대리점 대회를 여는 것은 처음으로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 실적(32만7951대)을 거둔 중동에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한 전략이다. 대리점 대회란 해외영업본부와 해외법인, 지역본부 임직원과 전 세계 대리점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판매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다.

현대차는 23일까지 열리는 대리점 대회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각국 대리점 사장단 등 총 120개국 300여 명이 참석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행사에서 “올해 목표 달성과 중장기 판매 전략 시행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를 초청해 ‘글로벌 경제 환경 및 자동차 시장 변화와 이에 따른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듣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건설, 철강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각종 경제 제재가 해소되면 자동차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6개국에서 원자력발전소, 신항만 등 총 22조 원 규모의 30여 개 건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제철은 UAE 원전에 원자력 철근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29만 t을 수주해 2011년부터 공급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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