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청소년 음주 예방, 연극으로 쉽게 공감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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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가 대화를 하게끔 하자.’

오비맥주가 지난해 9월 시작한 ‘패밀리 토크’ 캠페인은 청소년 음주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화’를 내세웠다. 청소년들이 주로 부모의 무관심이나 부모와의 갈등 때문에 술에 손을 댄다고 보고 가족 간의 대화가 늘어날수록 청소년 음주도 줄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자녀를 그냥 앞에 앉혀 놓는 것만으로는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기 어려운 법. 이에 오비맥주는 연극을 활용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대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의 연극이라는 친숙한 형식을 매개체로 청소년 음주와 흡연, 게임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고 바람직한 해법도 찾아보자는 것이다.

오비맥주는 우선 사람들이 ‘바로 우리 집, 우리 가족 얘기’라고 느낄 만한 소재를 연극으로 구성해 올 하반기부터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연극은 전국 공연장과 대안학교, 사회복지관 등에서 공연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는 무료 관람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이 밖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와 함께 ‘더 나은 세상’을 모토로 한 각종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는 공장 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바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덜 쓰도록 하는 작업이다. 공장 내 작업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어 채택된 아이디어를 실제로 적용하기도 한다.

오비맥주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산가스를 전량 재사용하고 발효 과정에서 나온 효모는 사료로 활용하고 있다. 또 주류 업계 최초로 친환경 재생용지를 쓴 친환경 패키지도 내놨다.

오비맥주는 해외에서도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0년부터 몽골의 사막화를 막고 건강한 생태계 복원을 목표로 현지에서 ‘카스 희망의 숲 가꾸기’ 조성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사업은 몽골에서 팔리는 ‘카스’ 맥주 판매액의 1%를 적립하는 식으로 자금을 조성해 현지에 나무 15만 그루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에는 몽골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사막화와 황사로 생활 터전을 잃는 등 피해를 입은 현지 주민들을 돕는 사업도 시작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녹색경영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친환경 녹색경영을 펼치려는 다른 기업에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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