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메세나 활동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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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부터 매달 서울 광화문 사옥 로비에서 실시하는 ‘아름다운 로비음악회’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메세나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한 사업에 금호아시아나가 동참하면서 마련됐다. 지난해부터 11차례 열렸던 로비음악회에는 금호아시아나 임직원 외에도 주변 회사 직장인과 시민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루었다.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는 국악, 현악 4중주, 중창, 재즈 등 매달 다양한 레퍼토리로 공연을 구성해 임직원들은 물론이고 시민들에게도 점점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금호아트홀과 금호미술관도 ‘문화가 있는 날’에 적극 동참해 매달 마지막 수요일 금호아트홀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과 금호미술관 관람료를 30∼50% 할인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금호아시아나는 도서산간지역 등 문화소외지역 학교를 찾아가 음악회를 펼치는 ‘찾아가는 사랑의 금호아트홀’,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원데이 비전’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1994년부터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Change for Good)’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모금액이 20년 만에 1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사랑의 기내 동전 모으기 운동’은 국내에서 버려지기 쉬운 외국 동전을 모아 어려움에 처한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모금 첫해인 1994년 약 1억6000만 원이 모금된 이래로 2010년 50억 원, 2012년 70억 원을 돌파했다. 그 후 2년 만인 지난해 누적 모금액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2012년부터는 1년당 모금액이 기존 평균 3억∼4억 원에서 10억 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기내에서 모아진 동전은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총 금액을 확인한 다음 매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전달된다. 한국에서 환전이 불가한 동전은 1년에 두 번 아시아나항공 화물기를 통해 런던에 위치한 환전업체 ‘CCI(Coin Co International)’로 보내진다. 유니세프는 이렇게 모은 100억 원을 아프리카와 아시아 취약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말라리아 예방 활동, 신생아 보건 지원 활동, 어린이 학교 만들기, 긴급구호 상황에서의 교육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해왔다.

1997년에는 동남아 효도관광을 다녀온 노부부가 실로 동여맨 순금 쌍가락지를 기증하기도 했다. 익명의 한 승객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비즈니스석 대신 일반석을 이용하며 100만 원 이상을 45회 이상 기부해 누적 금액이 현재 6000만 원 가까이 되는 등 고액 기부 사례도 많다.

최근에는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의 탑승객들이 자녀의 저금통을 미리 준비해 자녀들로 하여금 직접 기부하게 하기도 한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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