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추진, "한푼이 아쉬운 서민에게는…"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4월 9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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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자료 사진.
동아일보 자료 사진.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추진 소식에 서민들의 한숨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 서울시는 시내버스 요금을 최소 150원에서 최대 200원, 지하철 요금을 최소 200원에서 최대 30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다음 주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지하철과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성인) 기준으로 1050원이다. 지하철 요금은 200원이 오르면 1250원, 300원이 오르면 1350원이 돼 인상률이 각각 19%, 28.6%가 된다.

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뿐만 아니라 마을버스 및 공항버스의 요금도 인상할 방침이다. 시는 광역버스 요금 역시 올릴 의지를 내비쳤지만 지방자치단체 간 합의가 필요함으로 인해 경기도,인천시와 논의 중인 단계로 전해졌다.

시 는 지난해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해왔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시기를 늦춰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만 지하철 적자가 4200억 원, 시내버스 적자는 2500억 원에 이르는 등 재정난에 시달려 더는 인상 시기를 늦출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가장 최근 대중교통 요금을 인상했던 게 지난 2012년 2월이다. 시의회에 두 가지 인상안을 제출해 통과하면 이르면 6월, 늦어도 7월부터는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라고 전했다.

서 울 대중교통 요금이 빠르면 6월부터 최대 300원 오른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또 오르는거야? " "진짜 화난다" "취업도 쉽지가 않은데, 한숨만 난다" "서민들한테는 너무 부담스럽다" "아이들 성적하고 남편 월급 빼고는 전부 다오르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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