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창조경제 대상]미디어콘텐츠 특화로 창조경제 실천에 앞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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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미디어는 2003년 6월에 설립된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곽희옥 대표는 1986년 방송작가로 입문해 15년 동안 작가로 활동했으며 2003년에는 제작사를 직접 설립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금까지 100편이 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는데 최초의 작품은 관광지로서의 제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라스베이거스와 오키나와, 그리고 마카오를 모델로 하여 제시한 프로그램이었다. 2004년에는 한국전에 참전했던 어르신 세 분이 유엔군의 일원으로 참전한 프랑스인 소대장을 찾으러 프랑스를 방문한 이야기를 그린 ‘60년 만의 해후’를 제작해 MBC에서 방영했는데 잔잔하고 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곽희옥 대표
곽희옥 대표
또 같은 해에는 외국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삶을 소개한 다큐멘터리 ‘외국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지역 주민의 삶’을 제작해서 SBS에 제공했다. 유니크미디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경제와 환경 분야의 프로그램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국의 경제 정책이나 국민의 관심사가 대기업 위주로 되어 있었음을 인지하고 중소기업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KBS에서 방영한 ‘희망 릴레이 챔피언’ 시리즈, ‘글로벌 한국 농업’ 시리즈, ‘희망기업열전’, ‘명랑직장백서 열정시대’ 시리즈 등은 모두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인을 소재로 하여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유니크미디어가 2013년부터 주력한 프로그램은 스타터 기업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경연하는 ‘황금의 펜타곤’이다. KBS에서 방영된 이 프로그램은 IBK기업은행의 후원으로 제작되었는데 신선하고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을 갖춘 신생 기업들이 출연해 그들의 기술과 제품을 두고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시즌3가 방영될 예정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유니크미디어가 단순히 방송 프로그램만을 제작하지는 않는다는 것인데 2013∼14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의 ‘한국형 히든 챔피언 육성 정책’ 연구 용역을 수주해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연구 보고서의 제안 사항이 현재 정부의 히든 챔피언 육성 정책에 반영돼 새로운 정책이 수립되고 있다.

손희정 기자 son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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