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를 쓰면 쓸수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연금저축 등의 금융 상품 수익률도 올라가는 체크카드가 나왔다. 증권업계 최초로 체크카드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현대증권이 올해 새롭게 내놓은 체크카드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다. 카드 사용 금액만큼 연 6∼14%의 수익률을 추가로 얹어 줘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는 ‘금융상품형’과 ‘종합자산관리계좌(CMA)형’ 등 2가지로 나왔다. 금융상품형은 카드 발급 후 현대증권에서 판매하는 주식형펀드, ELS,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에 가입하면 매달 카드 사용 실적만큼 금융 상품에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는 식이다. 추가 수익률은 △주식형펀드 연 14.4% △ELS·파생결합증권(DLS)·연금저축·퇴직연금 연 12%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기타파생결합사채(DLB) 연 6% 등이다.
예를 들어 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주식형펀드에 500만 원을 가입하고 1년간 월평균 50만 원씩 카드를 사용했다면 펀드 기본 수익률과 별도로 매달 50만 원에 대해 연 14.4%의 이자를 제공한다. 이자는 매달 포인트로 적립해 12개월 뒤 CMA 계좌에 현금으로 넣어 준다.
다만 추가 수익률을 적용받으려면 주식형펀드·ELS·DLS 등은 500만 원 이상, 연금저축은 400만 원 이상 가입해야 한다. 이 가입 금액을 충족하지 못할 때는 카드 사용 실적에 대해 연 6% 수익률로 포인트를 쌓아 준다.
CMA형은 현대증권의 ‘현대 에이블 CMA’와 연계해 매달 카드 사용 실적의 3배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CMA 잔액에 대해 기본 수익률의 2배를 주는 식이다. 예를 들어 CMA 기본 수익률이 연 1.9%이고 카드로 월 100만 원을 썼다면 당월 CMA 평균 잔액의 300만 원까지 기본 수익률의 2배인 연 3.8% 금리를 제공한다. 다만 CMA 수익률은 최대 5%까지 적용되며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매달 30만 원 이상 카드를 써야 한다.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는 기본적으로 현대 에이블 CMA를 결제 계좌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CMA에 적용되는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현대 에이블 CMA는 매달 50만 원 이상을 자동이체하거나 통신요금 등 5건 이상의 결제 대금을 자동 결제할 경우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연 4.1% 금리를 준다. 또 에이블 아이맥스 카드의 전달 사용 실적이 10만 원 이상이면 전 금융회사의 자동화기기(ATM) 출금·이체 수수료, 온라인 이체 수수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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