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의 현장]한진그룹,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도입해 경쟁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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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명실공히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모든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1년부터 A380기를 도입해 신개념 항공기 시대를 연 대한항공은 올해부터 한 단계 더 나아간 차세대 항공기인 B747-8i, B787-9 등을 속속 도입해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초일류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꾸준히 도입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현재 146대에서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늘려 장거리 노선에서 수익성 확보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최첨단 항공기 도입에 적극 나선 것은 선제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가까운 미래에 복잡한 환경에서 전개될 항공 운송 시장에서 수송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이들 항공기는 차세대 고효율 신형 항공기로 효율성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올해부터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10대가 도입될 B747-8i는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가 길어져 약 50여 석을 추가할 수 있다. 화물 탑재 공간도 27.9m² 늘어나 화물을 26% 더 실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신규 노선 개설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에는 베트남 다낭, 케냐 나이로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다 등 7개 노선을 새로 개설했으며 2013년에는 스리랑카(콜롬보) 및 몰디브와 부산∼중국 난징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5월 2일부터 미국 텍사스 주 최대 도시인 휴스턴 노선을 개설했다.

갈수록 커지는 중국과의 교역 규모에 걸맞은 항공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노선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객뿐 아니라 화물도 증대된 중국 운수권으로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동시에 의약품, 신선 화물, 전자상거래 물량 등과 같은 신규 품목을 개발해 수익성을 높여나가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확대된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자원을 바탕으로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현재 전 세계 126개 도시에서 140개로 넓혀갈 예정이다.

항공우주 사업 부문에서는 무인기 체계 개발 사업 등의 부문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 8월 1단계로 해안, 산불 및 환경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KUS-7 무인기를 개발했다. 2009년 12월에는 2단계로 KU-9 무인기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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