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5조8757억 원의 매출에 2241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2% 정도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조6069억 원 감소해 1977년 이후 3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무배당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실적 악화와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겹쳐 주주 배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적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와 재고평가 손실로 석유사업 부문에서만 9919억 원의 영업손실이 났기 때문이다. 다만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 윤활유 부문에서는 흑자를 달성해 전체적인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은 3분기보다 약 1.6% 감소한 16조1175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5265억 원이 감소해 463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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