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015년 세탁기 1500만대 팔것”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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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워시’ 등 신제품 공개… 세탁조 커버에서 애벌빨래 가능
드럼세탁기 버블샷 신모델도 소개… “2020년엔 모든 가전에 사물인터넷”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왼쪽)와 삼성전자 모델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액티브워시’ 세탁기와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왼쪽)와 삼성전자 모델인 ‘피겨 여왕’ 김연아가 ‘액티브워시’ 세탁기와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사장)가 올해 세탁기를 최대 1500만 대 팔아 후발업체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윤 대표는 3일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세탁기와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 세탁기는 지난해 건조기를 포함한 세탁기 부문 판매량이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넘어서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했다. 국내시장에서는 17%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전자동세탁기 ‘액티브워시’를 200만∼300만 대 팔아 그동안 주력해 온 드럼세탁기뿐 아니라 전자동세탁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에서 공개됐던 액티브워시는 애벌빨래부터 탈수까지 전 세탁 과정을 한자리에서 원스톱으로 끝낼 수 있다. 개수대와 빨래판이 일체형으로 된 세탁조 커버 ‘빌트인 싱크’와 애벌빨래 전용 물 분사 시스템인 ‘워터젯’이 있어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숙이지 않고 애벌빨래를 할 수 있다. 애벌빨래를 마치면 세탁물을 아래에 있는 세탁조로 바로 투입해 본세탁을 하면 된다.

윤 대표는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애벌빨래를 하는 비율이 85%를 넘어서는 등 애벌빨래는 지역에 관계없는 문화”라며 “액티브워시를 통해 전자동세탁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시 한번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5년형 프리미엄 드럼세탁기인 ‘버블샷 2015’도 함께 공개했다. 세탁물 무게와 오염 정도를 감지해 세제량, 세탁 시간, 헹굼 횟수를 자동으로 추가해주는 ‘오토워시’ 기능이 추가됐다.

액티브워시는 용량별로 14종이 나온다. 출고가는 47만9000∼149만9000원이다. 15종이 나오는 버블샷 2015 드럼세탁기 가격은 134만9000∼244만9000원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2015년형 ‘스마트에어컨 Q9000’과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AX7000’ 출고가는 각각 289만9000∼579만9000원, 69만9000∼79만9000원이다.

윤 대표는 “2020년까지 전 제품을 사물인터넷(IoT)이 지원되는 기기로 만들 것”이라며 “올해는 세탁기와 에어컨, 냉장고, TV 등 일부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자체 운영체제(OS) 타이젠을 탑재한 IoT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일렉트로룩스가 GE 가전사업을 인수한 뒤 매출이 크게 오른 점을 언급하며 “삼성전자의 전략과 맞아 떨어지는 가전업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삼성 세탁기#사물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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