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 R&D 투자, 독일의 11% 불과…中은 대폭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8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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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독일 기업들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EU 산업R&D 투자 스코어보드 2013’에 따르면 2013년 독일 주요 자동차 기업의 R&D 투자 금액은 192억 유로(약 23조6160억 원)으로, 22억 유로로 집계된 한국의 9배에 달했다. 전체 순위로는 7위다.

전체 R&D 투자금액 규모는 일본이 236억 유로로 가장 높았으나, 기업당 평균 R&D 투자금액은 독일이 일본의 두 배가 넘는 12억8000만 유로로 집계됐다. 한국은 3억7000만 유로다.

이번 조사에는 세계 148개 자동차 업체가 포함됐다. 독일 기업은 15개, 일본 기업은 43개 업체가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만도,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6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중국 자동차업계의 R&D는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19억 유로에 머물렀던 중국 자동차업계의 2013년 R&D 투자금액은 21억 유로로 한국과 1억 유로의 근소한 차이를 기록했다. 업체당 금액은 낮지만 ‘R&D 집약도(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는 1.93%로 한국 자동차업체의 평균인 1.85%보다 높았다.

김성규 기자 sunggu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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