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신흥국 관광객이 한국관광산업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 백다미 선임연구원은 25일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경제적 파급효과 전망’보고서에서 “아시아 신흥국들의 경제성장에 따라 2020년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0% 이상 늘어난 230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2020년에는 아시아 신흥국의 잠재적 방한 수요가 1500만 명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 가운데 중국에서만 1000만 명 이상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측됐다. 여기에 선진국과 기타 지역 신흥국에서 방한할 관광객을 더하면 2020년 총 외국인 관광객은 2300만 명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4년 한국을 찾은 1400만 명에 비하면 64% 이상 많은 규모다. 이에 따라 약 117조20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에 부가가치 54조5000억 원, 취업 153만 명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추정치의 약 2.5%다.
백 선임연구원은 “관광객 재방문율을 높이려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특히 다양한 맞춤형 특화상품 개발로 지방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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