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로수퍼’ 다카미야 亞太수출대표 “축산폐기물 농장內처리가 구제역 막는 비결”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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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농축산전문 ‘아그로수퍼’ 다카미야 亞太수출대표

“양돈 농장에서 나온 분뇨, 사체 같은 축산폐기물은 모두 농장 안에서 처리합니다. 절대 다른 곳으로 내보내지 않습니다.”

글로벌 농축수산물 전문기업인 아그로수퍼의 안드레아스 다카미야 아태지역 수출 총괄 대표(사진)는 19일 동아일보와 만나 “확실한 축산폐기물 처리가 구제역 같은 질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비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그로수퍼는 칠레에 본사를 둔 세계 3위 규모의 식품업체로 현재 350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 회사의 돼지고기는 미국, 일본 등 45개 국가에 수출된다. 칠레는 30년 가까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구제역 청정 국가’다. 다카미야 대표에 따르면 이는 정부와 농장주,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한 결과다.

칠레 정부는 항만이나 공항, 국경 등에서 내·외국인의 음식물 반입을 철저히 막는다. 농장 관계자들은 외부인의 출입을 상시 통제해 바이러스 유입을 예방한다. 다카미야 대표는 “입국관리소는 입국자가 먹고 있던 땅콩이나 꿀도 모두 압수한다”며 “농장들은 자체 부엌을 두며, 직원들이 절대 외부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지 않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아그로수퍼#다카미야#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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