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안 폭언-성희롱 등 2014년 두배로 급증

강유현기자 입력 2015-01-12 03:00수정 2015-01-1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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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 불법행위 246건 가수 바비킴의 기내 만취 난동 사건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지난해 항공기 안에서의 폭언, 성희롱, 흡연, 소란 등 기내 ‘불법행위’ 발생 건수가 2013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항공에서 기내 불법행위는 246건 발생했다. 2013년 120건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에선 1∼11월 기내 불법행위가 51건 적발됐다. 2013년 같은 기간(16건)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대한항공에서 ‘폭언 등 소란행위’는 2012년 3건에서 2013년 11건, 지난해 29건으로 2년 사이 10배가량 늘었다. ‘성희롱’은 2012년 2건, 2013년 3건, 지난해 7건으로 증가 추세다. ‘폭행 및 협박’ 건수도 2012년 3건, 2013년 10건, 지난해 12건으로 점차 증가했다. ‘음주 후 위해행위’는 지난해 6건 발생했다. 불법행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은 ‘흡연’이었다. 2013년 90건에서 지난해 190건으로 급증했다.

대한항공 측은 “최근 3년간 기내에서 불법행위를 한 승객 490명 가운데 155명을 경찰에 넘겼고 이들 중 39명이 사법처리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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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항공사에서 벌어진 기내 불법행위는 2010년 140건에서 2013년 187건, 지난해 1∼7월 190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의 불법행위 총 843건 가운데 흡연이 684건(81%)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폭언 등 소란행위 101건(12%), 폭행 및 협박 40건(5%), 성희롱 18건(2%) 등이 뒤를 이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대한항공#항공기#기내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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