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률 10위 중 8곳이 강남3구…가장 오른 아파트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30일 15시 14분


올 한해 전국에서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로 조사됐다. 또 매매금액 상승 상위 10개 아파트 중 8개 단지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114가 연초(1월3일 기준) 대비 이달 19일 현재 매매가가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전용면적 140.13㎡가 지난 1년간 평균 2억8500만 원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연초 시세가 20억9000만 원이었던 이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23억7500만 원으로 뛰었다.

이어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 전용 157.36㎡가 연초 18억7500만 원에서 현재 21억2500만 원으로 2억5000만 원 올랐다. 공동2위는 압구정동 신현대 전용 183.41㎡로 연초 21억 원에서 현재 23억5000만 원으로 2억5000만 원 올랐다. 4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아이파크 전용 126.13㎡가 차지했다. 이 단지는 연초 8억1000만 원에서 현재 10억2500만 원으로 2억1500만 원 올랐다.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 롯데캐슬 아파트 전용 184.30㎡가 6억3000만원에서 8억3000만 원으로 2억 원 오르며 5위를 차지했다. 또 서울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137.74㎡, 강남구 대치동 ‘개포우성 1차’ 전용 127.60㎡,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244.97㎡ 등이 나란히 연초 대비 2억 원 오르며 공동 5위였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상승금액 기준 상위 10개 단지 중 8개를 휩쓸었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충북 청주시 봉명동 봉명주공1단지 전용 47.33㎡가 41.70%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 매매가는 연초 평균 1억1750만 원에서 현재 1억6650만원으로 4900만 원 상승했다. 이어 경기 용인시 풍덕천동 수지2현대 아파트 전용 59.99㎡가 연초 2억3500만 원에서 3억3000만 원으로 40.43% 뛰어 2위였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청구1차 전용 134.03㎡는 1억8250만원에서 2억5500만원으로 39.73% 오르며 뒤를 이었다.

올해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대구시가 상위 10개 단지 중 가장 많은 5개 단지를 차지했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 보성아파트 전용 134.03㎡(4위)가 3억3500만원으로 연초대비 38.14%, 대구 동구 효목동 진로이스트타운 전용 84.90㎡(6위)가 2억4천500만원으로 36.87%, 대구 수성구 범물동 서한·화성타운 전용 84.57㎡(7위)가 2억6000만원으로 36.84% 각각 상승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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