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SK, 사회적기업-동반성장에 역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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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사회공헌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물고기를 나눠주는’ 일시적 접근이 아니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원칙 아래 운영된다. 보다 긴 호흡으로 장기적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1973년부터 40여 년 이어진 ‘장학퀴즈’ 후원이다. 고교생 대상 퀴즈 프로그램이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많았다. 하지만 ‘인재육성’ 철학으로 지원을 이어왔다. 이 덕분에 장학퀴즈는 1950회의 방송 횟수, 1만6000명의 출연자 수 등 숱한 기록을 세웠다.

직업교육 프로그램 ‘SK해피스쿨’은 장학퀴즈의 정신을 잇고 있다. 재능과 열정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모범적인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1년간 무료로 지원하는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말까지 300여 명의 예비 직업인을 배출했다.

최근부터는 ‘사회적기업’ 분야 인재 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회적기업이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SK그룹은 지난해 2월 KAIST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정규 MBA 경영과목을 포함해 사회적기업 창업 역량개발과 배양을 위한 핵심 과목으로 구성됐다.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포함됐다.

교육을 통한 사회공헌은 학생, 예비창업가만 대상이 아니다. 성장의 동반자인 협력업체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SK그룹은 올해로 8년째 ‘동반성장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개최해 협력업체 CEO들을 상대로 경영전략, 재무, 마케팅, 리더십 등 기업경영 전반에 관한 핵심 노하우를 강의하고 있다. 지금까지 4200여 명의 협력업체 CEO들이 이 강의를 다녀갔다. 강의료는 SK그룹이 전액 부담한다.

소외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SK그룹은 2005년부터 매년 연말 ‘SK행복나눔계절’을 선포하고 어려운 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해마다 SK그룹 계열사 전체가 참여하는 김장 나눔 봉사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집이 없는 소외계층에게 생활터전을 마련해 주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지원한다. 2006년 1차 완공한 ‘수원 해비타트-SK행복마을’ 18가구에 이어 지난해 말까지 42가구를 건립해 모두 60세대를 위한 행복집짓기에 나섰다.

SK그룹 이만우 PR팀장(부사장)은 “SK는 진정성에 기반을 둔 사회공헌으로 사회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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