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BMW-日 아지노모도 투자 신속 인허가… 뉴욕주립대 工大 학부과정도 속속 개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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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외자유치 성공사례 손꼽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내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외국 기업 유치에 가장 성공적인 곳으로 꼽힌다. 2003년 송도·청라·영종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까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50억7700만 달러(약 5조7000억 원)에 이른다.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앤드존슨, 보잉 등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존경받는 기업’ 40곳 중 8개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해 있을 정도로 유치 기업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BMW와 아지노모도제넥신 등은 인천경제자유구역 투자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BMW는 8월 영종도에 아시아 최초로 드라이빙센터를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BMW는 축구장 33개 크기와 맞먹는 24만 km²의 드라이빙센터를 위해 770억 원을 투자했다. BMW드라이빙센터는 운전체험을 위한 2.6km의 주행트랙과 함께 운전교육장, BMW브랜드관,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춰 연간 방문객 20만 명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BMW는 2020년까지 200여억 원을 투자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연구개발(R&D)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BMW의 R&D센터를 유치한 것은 브라질,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다.

장성택 BMW코리아 이사는 “전 세계가 한국의 건실한 성장에 주목하고 있고 한국 내에서도 좋은 인프라를 갖춘 경제자유구역은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아지노모도제넥신은 일본의 글로벌 기업인 아지노모도와 국내 유망 바이오벤처 제넥신이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합작투자로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세포 배양에 필요한 영양물질을 혼합한 세포배양배지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시설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설치하기 위해 35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내에 세포배양배지 제조시설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지노모도제넥신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12년 11월 15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지난해 4월 공장 신설과 건축허가 등 각종 인·허가를 마무리할 정도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 분야에서는 2012년 3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개교한 한국뉴욕주립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뉴욕주립대는 2013년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공대의 컴퓨터과학과 기술경영학과 2개 전공 석박사 대학원을 시작으로 2013년 기술경영학과, 2014년 컴퓨터과학과 학부과정을 개설했으며 현재 기계공학과가 개설 준비를 마쳤다.

세종=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아지노모도#외자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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