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벤처기업… 밀려드는 투자-고급인력 고용 ‘쌍끌이 효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SK그룹이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육성 중인 벤처기업들이 출범 2개월 만에 국내외에서 13억 원을 투자받았다. 해외 박사 출신 고급 인력 채용도 잇따르고 있다.

7일 SK에 따르면 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기업인 ‘엑센’은 최근 10억 원을 투자받았다. 엑센은 이산화탄소 센서를 활용해 스마트홈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엑센이 가진 기반기술이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하면 상업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고 보고 시장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다”며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oT 진흥 주간’ 전시회에 SK텔레콤의 동반 전시업체로 참여시켜 인지도를 높인 것이 투자 및 판로 개척 등에 유효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최근 엑센에 1억 원의 투자를 결정한 벤처창업기획사 ‘액트너랩’의 양홍춘 이사는 “다양한 가스를 감지해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어서 응용이 가능한 사업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특히 대기업이 기술과 시장성을 직접 인정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입주 업체인 ‘엠투브’는 미국계 벤처캐피털인 ‘DEV’로부터 2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센터 내에 자금이 돌면서 입주 기업들이 신규 인력 채용을 늘리는 긍정적 선순환도 이뤄지고 있다. 센터 내 입주 기업 직원은 두 달 전 41명에서 최근 46명으로 늘었다. SK 관계자는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나노기술 전문가부터 LG전자와 옛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기업 출신 연구 개발자 등 고급 인력이 주로 채용됐다”고 전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SK#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벤처기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