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문DB, 디브러리 서비스로 산업적 활용 쉬워진다


역사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E.H.카는 그의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에서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 없는 대화”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과거는 단순히 지나가버린 세월이 아니라 과거에 일어난 사실을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반면교사를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과거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 쉽고 정확하게 과거의 생활상을 살펴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기록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 시대에 쓰여진 책, 신문, 편지 등 활자로 기록된 기록물이야 말로 과거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최적의 사료다. 그 중에서도 신문은 그 시대의 시대상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으며 일어났던 일에 대한 당시의 반응들까지 살펴 볼 수 있다.

이에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지원 하에 1924~1950년까지의 근대신문을 대상으로 디지털화 작업을 진행, 고신문 디브러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대한독립신문, 민주일보, 고려시보, 대한매일신보 등 근대신문 54종 478 책을 공개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제국신문, 현대일보, 연합신문, 한성일보, 황민일보 등의 디지털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디지털화 된 고신문들은 콘텐츠 창작 소재로서 그 활용도가 높아 영화나 방송, 웹툰 등에 다양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과거에 문서를 디지털화 할 때는 원본을 복사해 복사본을 바탕으로 디지털화를 진행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해상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작년부터는 귀중본으로 보관중인 고신문 원본을 통해 디지털화를 진행, 월등한 해상도로 접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화 된 고신문은 국립중앙도서관 디브러리(www.dibrary.net)에 접속하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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