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아이폰 효과로 3분기 실적 ‘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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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4741억… 2013년比 22% 늘어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예상에 부응하는 3분기(7∼9월) 실적을 내며 10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에 매출 6조5469억 원, 영업이익 4741억 원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1.8% 늘어난 것이다. 2분기(4∼6월)와 비교해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5%와 190.7% 증가했다.

전자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선전한 이유로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모바일 기기 판매가 꾸준히 늘어난 것을 꼽는다. 애플의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3927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2%나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3’가 LG전자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1000만 대 판매’를 기대할 만큼 시장에서 선전한 것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업계 관계자는 분석하고 있다.

TV용 패널에서는 초고화질(UHD) TV를 중심으로 한국과 중국 업체들의 대형 TV 생산량이 늘어난 게 실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TV 시장의 프리미엄화와 대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 4분기(10∼12월)에도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LGD#아이폰#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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