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25→2% 인하 ‘사상최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한은, 2014년 성장률 전망도 3.8→3.5%

한국은행이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의 연 2.25%에서 2.00%로 내렸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부터 1년 5개월 동안 유지됐던 때와 같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통위는 이날 “유로지역의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국내 경제도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하고 경제주체의 심리도 부분적 회복에 그쳤다”고 금리인하 배경을 밝혔다. 한은은 올해 8월 2.50%에서 2.25%로 1년 3개월 만에 금리를 내리고 두 달 만에 다시 인하 결정을 내렸다.

이날 한은은 ‘2014∼2015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3.5%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기존의 4.0%에서 3.9%로 낮췄다. 이날 금통위의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을 위한 정부의 기존 정책들이 탄력을 받고 금융회사들의 예금·대출 금리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가계 빚이 늘어나고, 국내외 금리차 축소로 자본 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금리인하#성장률#한국은행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