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주식부자 왕관 이해진→김범수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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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다음카카오 의장 2조56억 원… 李 네이버 의장 1조2125억 훌쩍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법인이 1일 출범하면서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정보기술(IT) 업계 최고의 주식 부자로 떠올랐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다음의 주가는 1일 5.58% 올랐다가 이날 4.20% 하락해 지난달 말보다 1.14% 상승했다. 다음의 종목명은 31일부터 다음카카오로 변경된다.

이에 따라 다음 지분 22.23%를 보유해 다음카카오의 최대주주가 된 김범수 의장의 지분 가치는 이날 현재 2조5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전까지 IT 업계 최고 주식 부자였던 이해진 네이버 의장의 지분 가치(1조2125억 원)를 훌쩍 넘어선 금액이다.

김 의장과 이 의장은 서울대 공대 86학번 동기이자 삼성SDS 입사 동기다. 두 사람은 각각 게임포털 한게임과 검색포털 네이버를 창업해 국내 IT 업계를 선도했으며 2000년에 둘의 합병회사인 NHN를 같이 세웠다. 하지만 2007년 김 의장이 회사를 떠나 카카오톡을 설립하면서 라이벌 관계가 됐다. 현재 국내에서 주식 자산 ‘1조 원 클럽’에 들어선 IT 상장사의 주주는 둘뿐이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주식#이해진#김범수#다음카카오#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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