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기업]한화, 세계 유일 태양광분야 전 제품 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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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갖춘 기업이다. 한화케미칼,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등 계열사들이 폴리실리콘부터 잉곳, 웨이퍼, 셀, 모듈 등 태양광 발전사업에 필요한 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 세계에 넓게 퍼져 있는 해외 법인 또한 한화그룹의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화그룹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을 주축으로 전 세계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2년 10월 한화그룹이 큐셀을 인수하면서 새롭게 탄생한 한화큐셀은 태양광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꼽힌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고 최근에는 터키, 칠레 등 신흥국으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현재 한화큐셀은 독일과 말레이시아에 각각 200MW와 900MW 규모의 셀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작업이 끝나면 말레이시아 공장의 셀 생산능력은 1.3GW로 늘어난다.

한화큐셀은 최근 멕시코의 유명 유통업체인 ‘소리아나’가 설치하기로 한 31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대한 전력공급 계약을 맺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화큐셀은 3월부터 영국의 24.3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가동 중이다. 최근에는 프랑스에 사무소를 열고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올해 4월에는 미국에 10.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고, 내년 3월 일본 후쿠시마에 들어서는 26.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에 모듈을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태양광 사업의 다른 주축인 한화솔라원은 최근 유럽에 특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루프탑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 거의 전무했던 한화솔라원의 영국 수출량은 올해 1분기(1∼3월) 영국 내 전체 모듈 판매량의 22%를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이러한 해외 시장 개척에 힙입어 지난해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각각 800MW, 1.2GW 모듈 판매실적을 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해 연말까지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은 각각 1.2GW와 1.6GW의 모듈 판매실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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