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월 35만7000대 판매 "11개월 만에 5만대 밑돌아"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9월 1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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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4만8143대, 해외 30만9555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9% 감소한 총 35만769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의 8월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국내는 1.0% 증가, 해외는 6.9%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2013년 9월 이후 11개월 만에 5만 대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8월 판매는 하계휴가, 노조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생산과 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지난해와 비교해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주공장 주간 2교대제 도입 완료에 따라 대형상용차가 판매가 증가하면서 판매 감소분을 만회,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8194대, 쏘나타 7307대, 그랜저 6784대, 제네시스 2116대, 엑센트 1685대, 에쿠스 596대 등 지난해보다 1.1% 줄어든 총 2만7685대가 판매됐다.

SUV 역시 싼타페 4901대, 투싼ix 3367대, 맥스크루즈 496대, 베라크루즈 494대 등 지난해 보다 2.2% 감소한 총 9258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2.6% 증가한 9089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작년보다 55.0% 증가한 2111대가 판매됐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승용차가 17.7%, SUV가 19.0%, 소형상용차가 21.7%, 대형상용차가 28.5% 각각 판매가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19.3%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달 해외시장은 국내생산수출 6만4405대, 해외생산판매 24만5150대 등 전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총 30만955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과 비교해서도 3.6% 감소한 수치다.

국내생산수출의 경우 국내 공장 휴가 및 부분 파업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25.2%, 전월 대비 33.7% 각각 감소했다. 해외생산판매의 경우 주요 차종의 판매 호조로 전월과 비교해 판매가 9.4% 증가했지만, 국내생산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판매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는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판촉 강화로 판매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해외 역시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다지고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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