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동안 맹활약한 국내 첫 시추선… “고마워요, 두성號”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대우조선, 건조 공로로 감사패 받아

국내 최초의 시추선인 ‘두성호’(사진)가 건조 30주년을 맞았다. 두성호를 만든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두성호가 성공적인 시추활동을 벌인 것에 대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1984년 5월 한국석유공사에 두성호를 인도했다.

두성호는 1970년대 말 두 차례에 걸친 석유파동으로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자 직접 만든 시추설비를 통해 국가경제 발전과 에너지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에 따라 만들어졌다. 두성호는 1998년 7월 동해-1 가스전 시추에 성공해 한국을 95번째 산유국으로 만들었다. 동해-1 가스전에서는 2004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가 연간 40만 t씩 생산되고 있다. 두성호는 시추공을 뚫었을 때 원유나 가스를 발견할 확률이 51%로 세계 평균인 30%보다 높아 ‘행운의 시추선(Lucky Rig)’으로 불리기도 한다.

30년간 두성호는 9개국 117곳에서 시추를 했다. 건조하는 데 542억 원이 들었지만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 6929억 원, 영업이익 2031억 원을 올렸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두성호#시추선#대우조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