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통일경제委 출범

  • 동아일보

재계가 9년 만에 민간 차원의 통일준비위원회를 꾸렸다. 이달 7일 출범한 정부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에 발맞춰 기업인 및 경제전문가들도 ‘통일 한국’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전경련 회관에서 ‘통일경제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통일경제위원회에는 23명의 기업 및 기관 최고경영자(CEO)와 9명의 북한 관련 경제 전문 연구자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초대 위원장에는 손길승 전경련 명예회장이 선임됐다. 전경련은 1997년 ‘남북경제협력위원회’를 발족해 2005년까지 운영하며 각종 대북 연구 및 인도적 지원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150억 원 상당의 옥수수, 비료, 겨울 내의 등을 북한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중소기업연구원도 올해 안에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통일 연구를 시작하기로 했다. 김세종 신임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이날 가진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통일시대를 준비할 수 있게 올해 안에 포럼을 만들어 운영하겠다"며 “내년에는 통일연구 관련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통일준비위원회#전국경제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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