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그랜저 디젤 “안방은 내가 지킨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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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입차에 반격 나서

수입차들이 디젤 모델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빠르게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정통세단인 그랜저 디젤 모델로 반격에 나섰다.

올해 5월에 열린 부산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2015년형 그랜저’의 디젤 모델은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에서 검증된 ‘2.2리터 R엔진’을 개선해 유로6 배기가스 기준까지 충족시킨 ‘R2.2 E-VGT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에 이른다.

2015년형 그랜저는 기존 모델의 역동성과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전장을 10mm 늘리고 전·후면부에 신규 디자인 범퍼를 적용해 볼륨감이 도드라진다. 실내 인테리어는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워졌다. 스위치 버튼을 단순한 방식으로 재배치해 조작이 쉬워졌다. 편의성 면에서도 한층 개선돼 시야 사각지대 차량이나 후방에서 고속으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경보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기능을 추가했다. 또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차선을 넘어가면 경보를 알려주는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을 적용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소지하고 차량 트렁크 주변에 3초 이상 머물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그랜저 디젤 출시로 국내 대표 준대형 세단의 라인업 다양화도 완성했다. 가솔린, 하이브리드, 디젤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그랜저 디젤은 20일 기준으로 누적계약대수가 약 3000대로 그랜저 전체 계약의 20%에 이른다. 이는 회사가 당초 계획한 목표보다 높은 것으로 최근 국내 시장에서 디젤 세단에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 측은 “그랜저 디젤은 앞선 동력성능과 정숙성, 경제성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모델”이라며 “성능과 사양도 이전 모델보다 대폭 보강되면서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2015년형 그랜저는 2.2 디젤 모델이 3254만∼3494만 원, 2.4 가솔린 모델이 3024만 원, 3.0 가솔린 모델이 3361만∼3875만 원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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