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렌토, 초고장력 강판 53% “뉘르부르크링에서 담금질”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22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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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리포트
사진=카리포트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선보일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UM)에 초고장력 강판과 차체 핫스탬핑 질법 등을 확대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신형 쏘렌토는 초고장력 강판(AHSS: Advanced High Strength Steel / 인장강도 60kg/㎟급 이상) 비율을 53% 적용하고,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또한 핫 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부품을 대폭 늘려 차량 충돌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탄탄한 차체를 만들어냈다는 기아차 측 설명이다.

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이란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인장강도 150kg급 이상)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신형 쏘렌토는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10% 이상 강화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신형 쏘렌토는 강인한 차체와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R&H(Ride & Handling) 성능과 내구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기아차 SUV 최초로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시험과 품질평가를 실시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기아차는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센터에서 급가감속 코너링, 고 RPM 주행, 20km이상의 레이싱 트랙 주행 등 타 시험장에서 검증 불가능한 항목을 집중 테스트해 신형 쏘렌토의 주행감성 품질을 한층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뉘르부르크링 뿐만 아니라 국내외 곳곳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신형 쏘렌토는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뛰어난 주행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형 쏘렌토는 최근의 아웃도어 문화의 확산, 안전성 및 다용도성 등을 추구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해 개발되었으며,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과 기존 대비 전장이 90mm 이상 축거가 80mm 이상 늘어나 넓고 안정적인 실내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2002년 2월 첫 선을 보인 쏘렌토는 지난 6월까지 총206만9033대가 판매돼 출시 약 12여년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올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일 신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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