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네!” 부산 분양시장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7월 11일 17시 36분


- 상반기 부산 분양 시장 1순위 마감 11단지, 주택거래량 작년 동기보다 43% 증가
- 하반기 도심권 브랜드 대단지 분양 단지 ‘눈길’

올해 하반기 부산의 분양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상반기 도심권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청약 결과가 좋았고 주택 거래량 증가 및 미분양 감소로 시장 전체가 호황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여느 때 보다 알짜 분양이 풍성해 더욱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상반기 부산 분양시장을 살펴보면 1순위 마감단지가 잇따랐다. 올 상반기(1~6월) 부산의 1순위 마감단지만 11개, 1만 명이 넘는 1순위 청약자가 지원한 현장이 2곳이다. 특히 동래구 사직동에서 삼정이 분양했던 ‘사직역 삼정 그린코아 베스트’는 232가구 모집에 1만1680명이 청약을 신청 50.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금정구 구서동에서 분양한 ‘구서역 SK뷰’ 역시 153가구에 6139명이 청약해 40.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바 있다.

기존 주택거래도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의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지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2만2358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인 1만5554건보다 43% 가량 늘어난 수치다. 또한 지난해 12월, 4259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아파트도 올해 5월 기준 2962가구로 6개월 만에 1297가구 감소했다.

구매심리가 살아나자 지난해와 다르게 주택 가격도 오름세로 전환되고 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며 ㎡당 263.4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고 올해 상반기 오름세는 더욱 가팔라져 6월 기준 265.9만원으로 올랐다.

이러한 훈풍을 타고 분양 물량도 크게 증가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7~12월) 부산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24곳, 2만416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곳, 1만1357가구가 분양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0% 가량 늘어난 셈이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은 “부산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일부 조정을 거친 후 하반기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브랜드 대단지 중소형을 중심으로 청약통장이 몰릴 전망이다. 하지만 떳다방 등 단기 투자 가수요도 적지 않아 유의해야 하며 분양가 입지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도심권 핵심입지에 브랜드, 대단지 등 장점이 많은 곳들이 많아 더욱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오는 10월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에서 ‘래미안 장전’을 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938가구 가구로 이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1389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이 도보 5분 이내인 더블 역세권이다. 또한 경부고속도로 구서IC가 인접해 있고, 남해고속도로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금정구 내 전통적인 학군 선호지역으로 학부모 수요자 관심이 높다.

단지 주변에는 온천시장, 홈플러스, 롯데마트 동래점, 롯데백화점 동래점, CGV와 메가박스 영화관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여건이 구비돼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남구 대연동에서 ‘롯데캐슬(대연2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90개동, 전용면적 59~121㎡, 총 31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893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못골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에 부산 남구청이 있으며 부산중앙고등학교, 연포초등학교, 해연중학교 등은 도보권으로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같은 대연동 일대인 대연 7구역을 재개발한 ‘SK뷰(대연7구역)’도 분양 예정이다. 총 111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780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2호선 대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경성대학교, 부경대학교 인근 상권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 서구 지역에도 재개발 단지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9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 일대에서 ‘푸르지오(서대신7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115㎡ 총 95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59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서대신동역과 동대신동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으로 부산서부경찰서, 부산대학병원, 구덕 실내체육관 및 야구장이 있다.

정우룡 동아닷컴 기자 wr10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